빚부터 갚아야 돈이 모이는 이유(고금리 빚, 빚 갚는 전략, 빚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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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투자만 잘하면 돈이 빠르게 늘어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월급을 받으면 적은 금액이라도 투자 계좌로 넣으려고 했고, 어떤 종목이 오를지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돈을 굴려야 부자가 된다”는 말을 자주 들었기 때문에, 빚이 조금 있어도 투자 수익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은 전혀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당시 제가 가지고 있던 카드론과 리볼빙 이자는 생각보다 훨씬 높았고, 투자 수익보다 이자로 빠져나가는 돈이 더 많았습니다. 특히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투자 수익은 마이너스인데 이자는 그대로 빠져나가는 상황도 반복됐습니다.
그때 처음 깨달았습니다. 고금리 빚을 그대로 둔 채 투자하는 건 사실상 이미 불리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게임과 비슷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후 저는 재테크의 우선순위를 완전히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수익을 늘리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확정적으로 빠져나가는 손실부터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고금리 부채를 정리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통장 잔고와 마음 상태가 동시에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고금리 빚을 방치하면 아무리 투자해도 돈이 남기 어렵다
예전의 저는 빚을 굉장히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갚으면 되겠지”, “투자로 수익 나면 금방 해결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빚에는 시간이 갈수록 확실하게 늘어나는 이자가 붙는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는 생각보다 금리가 매우 높았습니다. 당시에는 월 납부 금액만 보고 “생각보다 괜찮네”라고 느꼈지만, 실제 연이율을 계산해보니 굉장히 부담되는 수준이었습니다.
반면 제가 하고 있던 투자는 수익이 확정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달은 수익이 나기도 했지만, 시장이 흔들리면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결국 확정 손실인 이자는 계속 나가는데, 수익은 불확실한 상태였던 것입니다.
그때부터 저는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익률보다 구조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습니다. 연 15% 이자를 내면서 연 7%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를 계속하는 건 구조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제 부채를 정확하게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대출 종류, 금리, 남은 원금, 월 이자를 하나씩 적어보니 상황이 훨씬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놀랐던 건 생각보다 이자 비용이 크다는 점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월 납부액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계산해보니 매달 상당한 금액이 단순 이자로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이후부터는 투자보다 부채 상환을 우선순위로 두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투자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아 불안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이 결정이 가장 안정적인 재테크라는 걸 체감하게 됐습니다.
결국 돈이 모이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수입 부족이 아니라, 확정적으로 새어나가는 구조를 그대로 두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걸 직접 경험하게 됐습니다.
빚을 갚는 것도 전략이 있어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부채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은 이후 가장 먼저 고민했던 건 “어떤 순서로 갚아야 할까?”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갚으려고 했지만, 조금 공부해보니 상환에도 전략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대표적인 방식이 아발란체 방식과 스노우볼 방식이었습니다.
아발란체 방식은 금리가 가장 높은 빚부터 집중적으로 갚는 방법입니다. 이 방식은 전체 이자 부담을 가장 빠르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이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카드론처럼 금리가 높은 부채를 먼저 정리하니 월 이자 부담이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아무리 돈을 벌어도 이자로 계속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그 흐름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스노우볼 방식은 금액이 작은 빚부터 갚는 방법입니다. 심리적인 성취감을 얻기 쉽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건 어떤 방식이 무조건 정답이라기보다, 자신의 성향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이자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빨리 느끼고 싶어서 아발란체 방식이 더 잘 맞았습니다.
또 중요한 건 월 상환 금액을 미리 정해놓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남는 돈이 생기면 갚고, 부족하면 미루는 식이었는데, 이렇게 하면 상환 속도가 굉장히 느려졌습니다.
그래서 이후부터는 월급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상환 금액을 확보하는 구조로 바꿨습니다. 추가 수입이나 보너스가 생기면 그것도 최대한 부채 상환에 우선 사용했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았습니다. 소비를 줄이는 과정도 필요했고, 당장 투자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빚이 줄어드는 속도를 직접 보니 생각보다 훨씬 큰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특히 월 이자 부담이 줄어들기 시작하자 처음으로 “돈이 남는 느낌”을 경험하게 됐습니다. 그전까지는 아무리 벌어도 계속 빠져나가는 기분이었다면, 이제는 돈 흐름이 조금씩 안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빚을 줄이는 것만큼 중요한 건 다시 빚이 생기지 않는 구조다
빚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나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단순히 상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왜 빚이 생겼는지 원인을 바꾸지 않으면 결국 다시 같은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특히 저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길 때 카드에 의존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후부터는 소비 구조 자체를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한 것은 비상금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비상금 없이 생활하다 보니 갑자기 돈이 필요하면 결국 카드나 대출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최소한의 비상금을 따로 확보해두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빚에 의존하는 일이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또 하나 크게 바뀐 건 카드 사용 방식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신용카드를 무심코 사용했지만, 지금은 체크카드 사용 비중을 늘리고 소비 기록도 간단하게 남기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재테크는 단순히 돈을 버는 기술이 아니라, 돈이 새어나가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과정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 수익률에만 집중하지만, 실제로는 손실을 줄이는 것이 훨씬 먼저라는 걸 직접 경험하게 됐습니다. 특히 고금리 빚을 정리하는 건 투자보다 훨씬 확실한 ‘수익 효과’를 만든다고 느꼈습니다.
지금도 완벽하게 돈 관리를 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예전처럼 빚 때문에 불안해하는 상태에서는 많이 벗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시작은 수익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확정 손실을 줄이는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만약 지금 재테크를 시작했는데도 돈이 모이지 않는다면, 가장 먼저 현재 가지고 있는 빚 구조부터 한번 점검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그 구조 하나가 자산 흐름 전체를 크게 바꾸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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